기술사 공부 한 달에 200시간 넘게 하는 법
1만 시간의 법칙을 들어보았는가? 어떤 분야든 1만 시간동안 투자하면 그 분야의 대가가 된다는 법칙이다. 그만큼 많은 시간, 노력을 들여야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기술사에도 1만 시간의 법칙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술사는 전문직이다. 전문직이 되기 위해서는 의사, 변호사 급의 노력을 들여야 한다.
근데 기술사가 힘든 이유가 직장을 다니며 준비해야 한다는 거다. 다른 전문직은 직장에 다니지 않는 대학생, 졸업생 등이 대부분 준비한다. 다른 전문직도 분명 공부량이 엄청나지만 기술사도 마찬가지이다. 거기에 직장을 다니며 공부해야 하니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대다수가 소방기술사 공부를 오래 지속하지 못한다. 기술사는 오래 지속할 수 있어야 합격할 수 있으며, 공부시간이 절대적으로 몇천 시간은 받춰주어야 한다.
하지만 부족한 시간이라도 쪼개면서 공부해야 합격에 가까워 진다. 시간 없다고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하면 달라지는 건 없다. 지금까지 기술사 합격한 사람들이 여유롭고 시간이 많았을까? 절대 아니다. 오히려 시간이 없었기에 더욱 절박하게 공부했을 것이다.
1. 공부시간을 기록하라
필자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해 하루에 쓰는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기록을 하면 내가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내가 어느부분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위 스프레드시트는 '월급쟁이 부자들'이라는 카페에서 활동하며 얻은 양식으로 필자가 만든 것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 바란다.
이렇게 매일 공부시간을 기록하면 한달동안 내가 얼마나 공부했는지 알 수 있다. '내가 이만큼이나 했네?' 라고 놀랄 수도 있고 '내가 이것밖에 안하는 구나' 반성할 수도 있다. 뭐가 되었든 스스로 어떻게 했는지 돌아보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이렇게 기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달 말에 이번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보며 블로그에 글을 쓴다.
피터 드러커와 톰 피터스라는 저명한 경영학자가 말했다. 기록하지 않으면 성과를 낼 수 없다고. 오늘부터 내가 얼마나 공부했는지를 기록해보자. 꼭 스프레드시트를 쓰지 않아도 된다. 나만의 방법으로 편하게 기록해보자.
2. 새벽 2시간, 퇴근 후 2시간
많은 직장인들이 9 to 6로 일한다. 주간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낸다. 직장에서는 공부하기가 힘들다. 일하러 갔는데 공부하고 있으면 동료들의 눈초리를 받을게 뻔하다. 필자는 딱 4시간은 채우려고 한다. 일어나서 2시간, 자기 전 2시간은 꼭 공부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3시간을 해보기도 했지만, 필자는 새벽형 인간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잠은 7시간을 자야한다는 걸 몸소 깨우쳤기에 너무 무리하지 않는다. 저는 10시에 자고 5시에 일어난다. 그러면 아침 2시간과 퇴근 후 2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하루 4시간을 한번에 하는 건 힘들다. 하지만 아침에 2시간, 저녁에 2시간은 부담이 좀 덜하다. 그리고 아침부터 공부를 하고 출근하면 정말 뿌듯하다.
3. 주말 하루는 10시간, 하루는 학원 + 추가 공부
대신 주말에는 전력질주를 한다. 직장인에게 주말만큼 자유로운 시간도 없다. 주말을 잘 활용해야 한달 200시간을 찍을 수 있다.
나의 경우, 주말 하루는 학원을 간다. 학원을 가는 게 시간이 아까울 수 있어도 직접 강사분을 뵙고, 동료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다시 사그라든다. 그리고 학원을 감으로써 소방기술사 공부를 포기하지 않게 된다.
나는 소방관련 일을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소방시설관리사이신 분과 소방감리로 일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되어 소방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다.
소방 업무를 하지 않는 나에게는 매우 소중하고 중요한 배움이 됨과 동시에 소방기술사를 같이 준비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소중함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학원을 다니면서 오가는 시간이 아깝기보다는 학원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원은 반드시 가야 한다. 그래야 한달 200시간을 채우고 합격까지 가까이 갈 수 있다.
즉, 학원을 가는 건 한달 200시간 공부량을 채울 수 있는 정말 좋은 방법이다. 학원에 가야 소방기술사 공부를 강제로라도 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원에 갔다온 날은 배운 것을 복습한다. 학원을 가지 않는 주말 하루는 반나절 정도는 공부하고 남은 시간은 가족과 보낸다. 소중한 가족들이 배려해주기 때문에 공부를 200시간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 일주일에 하루는 꼭 맘 편히 쉬어라
쉬지 않으면 절대 지속할 수 없다.
필자도 쉬는 시간이 아까워 쉬지 않고 공부한 적이 있다. 그렇게 4~5개월을 달리다 보니 몸이 이상해졌다. 공부하는 게 하나도 들어오지 않고, 편두통이 너무 심했다. 일종의 번아웃이 온 거다. 그러고 1주일을 넘게 쉬었다. 그러고는 몸이 괜찮아졌고 쉬어야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이제는 1주일에 하루는 쉬고 있다. 아무리 할게 많고 공부하고 싶어도 쉰다. 그래야 남은 6일을 동안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인생의 진리라고 생각한다.
5. 서브노트를 만들어라 (태블릿에 목차별로 정리) - 나의 성과를 기록하는 것
시간을 기록하는 것과 더불어 내가 얼마나 하고 있는지 정량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내가 벌써 서브노트를 10개나 만들었네? 10개를 만든 것과, 여러개를 만든 것은 천지 차이다.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서브노트 1권 | 서브노트 2권 |
위와 같이 필자는 삼성노트 앱에 폴더를 분류하여 서브노트를 저장하고 있다. 특별할 거 없다. 직접 만든 서브노트를 사진으로 촬영해서 저장한다. 그리고 이렇게 저장한 서브노트를 시험 1달 전부터 계속 반복해서 본다. 서브노트라는 게 별게 아니다. 내가 작성한 기출문제의 답안지다.
답안지를 계속 눈으로 익히고 친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시험장에서 답안지가 술술 써지도록 하기 위해 서브노트를 만들고 있다.
우선은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내가 공부한 것을 기록으로 남겨두거나, 잘 모아 두어야 한다. 그래야 보면서 뿌듯하고 더더욱 동기부여가 된다.
6. 마무리하며
결국 기술사 공부를 한달에 200시간 하기 위해서는 '기록'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공부한 시간을 기록하고, 내가 공부한 것들을 기록하면 내가 얼만큼 했는지 알 수 있고 정말 뿌듯하다. 처음부터 위 5가지를 모두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씩 하나씩 적용해보자. 절대 이게 100% 맞는 방법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맞는 방법이다. 우선 어느정도 공부시간을 확보하고 시간을 들여야 '나도 하면 되는구나'를 깨닫게 된다. 그러려면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다. 한 달 200시간 공부를 할 정도면 2~3년 안에는 분명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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