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기술사 공부 지속하는 방법(1년째 공부 지속중인 사람으로부터)
소방기술사는 소방에서 최고의 자격증이며, 기술사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major 기술사, 5대 기술사에 포함된다. 이런 명성과 가치가 있는만큼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즉, 아무리 빨라도 1년은 공부해야 한다. 1년이 긴 기간은 아니지만, 공부를 하는 기간으로는 짧지 않다고 생각한다. 소방기술사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최소 2~3년은 공부할 각오로 시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루틴을 만들어 두어야 한다.
1. 무조건 학원에 가자
직장인이 학원에 다니라고?
성공한 위인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일을 하기 시작했다면 더욱 배워야 한다.'
학원 가는 것에 거부감을 갖지말자. 인생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학원 정도 다니는 게 뭐가 대수인가.
학원비에 돈 아끼지 말자. 그리고 내일배움카드로 결제하면 반값에 강의를 수강할 수 있으므로 내일배움카드를 꼭 발급받자.
물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광역시에 거주하는 사람은 학원에 그나마 좀 편하게 갈 수 있다. 그 이외의 지방에 사는 분들은 학원가기가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무리해서까지 학원에 가라는 게 아니다. 학원에 갈 수 있다면 학원에 가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학원에 갔을 때의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학원에 갔을 때 이점>
- 학원에서 매주 동기부여를 시켜준다
- 매주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공부를 하지 않을 수가 없게 해준다
-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를 깨닫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
- 소방기술사를 공부하는 친구들을 만들 수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오고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점심값이 든다.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다. 결국 관점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합격자의 대부분이 학원을 다니며 합격했다는 걸 보면, 학원에 다니는 이점이 훨씬 크다는 것 아닐까
1년째 학원을 다니는 지금도 학원 가는 건 힘들다. 근데 학원가서 6시간 수업듣고 나오면 그렇게 뿌듯한 게 없다.
학원 오고가는 시간이 아깝다고? 학원 오고가면서 포기하지 않았기에 1년째 공부할 수 있었다. 학원 오고가는 시간에 비하면 훨씬 큰 것을 얻었다.
단, 학원에 처음 등록한다면 절대 무리하지 말자. 학원에 출석만 하면서 '이런거를 배우는 구나' 정도만 파악해도 충분하다. 소방이라는 분야에 점점 나를 물들이는 것이다. 처음부터 빡세게 달리면 절대 오래 못간다.
학원 가는 게 부담스럽다면 소방기술사 전체 범위 인강을 한달만에 다 돌려서 보는 것도 괜찮다. 그러고 학원에 가도 된다.단, 인강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점을 꼭 알아두자. 인강은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들을 수 있지만, 그 편함이 오히려 쉽게 포기하게 만든다
(서울과 부산에 그래도 큰 소방학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 기록하자
내가 얼마나 공부를 하고 있는지 정량적으로 볼 수 있어야 '아 내가 이만큼 했구나' 라는 걸 알 수 있다. 기록해야 내가 얼마나 공부했는지 측정할 수 있다. 이번주는 많이 했네? 이번주는 좀 적게 했네? 이렇게 정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주는 50시간 공부했다. 저번주에 40시간 했는데 10시간 이나 더 공부했네!
이렇게 판단할 수 있다. 얼마나 했는지 숫자로 볼 수 있어야 내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걸 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구글 스프레드시트 앱을 활용해 하루에 얼마나 공부하는지 공부시간을 기록한다.
꼭 이런 앱을 쓰지 않아도 된다. 내가 편한 방식으로 기록하면 된다. 가장 단순한 방법은 다이어리에 공부한 시간을 적어두는 것이다. 2시간, 3시간, 1시간 얼마를 했건 꼭 기록해두고, 월말에 얼마나 했는지 합계를 내보는 거다. 주마다 얼마나 공부했는지 계산해도 좋다.
중요한 건 되돌아보는 거다. 내가 얼마나 했는지를. 나처럼 이렇게 블로그에 점수를 기록 해두어도 좋다. 어디든 기록을 해두어야 나중에 다시 볼 수 있다.
3. 기출문제를 풀면 나만의 방식으로 저장해두자
서브노트 1권 | 서브노트 2권 |
A5 링노트에 저장하다가 물리적인 한계를 느껴 (+ 선배의 권유와 여자친구의 물적 공세로) 태블릿을 하나 장만했고 태블릿의 노트 앱에 서브노트를 저장하고 있다. 이렇게 매달 늘어가는 나의 서브노트를 보니 '내가 많이 했구나'라고 느끼게 되고 '다음달에는 서브노트 500개를 만들어봐야지' 하고 목표를 세우게 된다. 목표가 있게 되면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
기록하고, 측정하는 것만으로도 내가 얼마나 해냈는지 과거를 돌아볼 수 있고, 앞으로의 미래도 계획할 수 있다.
4. 아무리 힘들어도 하루에 1시간은 공부하자
정기적으로 쉬는 날 이외에 '아 오늘 힘들어, 너무 일이 많았어' 이런 핑계로 공부를 하루 놓게되면 내일은 더 공부하기가 싫어진다. 이렇게 하루가 이틀이 되고 1주일이 되면 어느새 공부하기 전의 나로 되돌아간다. 인간의 습관은 관성이 있다.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습관이 자리를 잡으면 평생의 습관이 된다.(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1시간만이라도 공부를 놓지 않으면 뇌는 점점 공부하는 습관을 단단하게 만든다. 어느새 자동으로 소방기술사를 공부하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소방기술사 공부를 3달만 포기하지 않고 하면 그 뒤로는 포기하기가 더 힘들어진다.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베었기 때문이다.
5. 반드시 소방기술사가 된다고 매일 다짐하자
론다 번의 시크릿이라는 책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돕는다는 책이다. 이런 종류의 책이 국내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이 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생각과 행동은 상호보완적이다.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 하지만 필자는 행동이 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항목을 맨 처음이 아닌 맨 나중에 넣었다.
바라기만 한다고 이뤄지는 건 없다. 물론 절실히 바라는 것도 필요하다. 바람, 염원, 기원하는 게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소방기술사가 될거야! 라고 생각만하고 평소대로 산다면 소방기술사가 될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행동해야 실천해야 조금씩 나의 인생이 바뀌어가는 거다.
두 책은 읽어보는 것 정도는 좋다고 생각한다. 단, 반드시 행동이 함께 이뤄져야 함을 잊지말자.
마무리하며
그 이외에도 같이 공부하는 친구를 만들자 등 소방기술사 공부를 오래하기 위한 여러 방법이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들만 정리해보았다. 소방기술사 1년 넘게 해보니 힘들다. 내용이 진짜 정말 너무 많다. 근데 소방기술사 말고는 내 미래를 바꿀 방법이 없다. 나는 인생을 걸고 공부하고 있다. (물론 직장생활과 병행 중)
6개월~1년 정도 꾸준하게 소방기술사를 공부하다보면 어느정도 방향이 보인다. 내가 어떻게 공부해야 하고, 어떤 내용을 공부해야 할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내용이 점점 친숙해지다 보니 조금씩 쉽게 느껴진다. (물론 볼때마다 새로운 것들도 많다) 공부를 계속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6개월까지가 가장 힘들다. 그 시기를 버티고 넘기면 공부에 속도가 붙는다.
소방기술사는 오래 공부해야 한다. 그래도 빨리 합격하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되, 5년 이상은 공부할 수 있는 루틴으로 해야한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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