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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무순위청약은 청약통장이 필요한가?

by 아이꾸준기술사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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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무순위청약은 청약통장이 필요한가?

일명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청약은 전국민이 청약할 수 있는 기회다. 작년 초에 무순위 청약을 했던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과 더불어 이번에 흑석자이는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서울 흑석동 무순위 청약의 경쟁률이 83만 대 1이었던 사실 알고계셨나요? 14억짜리가 6억에 청약이 나왔으니 1세대짜리 물건에 83만명이 몰리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전매도 가능하니 당첨되고 바로 팔면 6억을 손에 쥐게 되는 것이죠.

흑석 자이 경쟁률 83만 대 1 후덜덜...
흑석자이 로또 줍줍 무순위 청약

근데 제 주변 사람들은 어차피 다주택자는 못해, 청약통장도 없어서 못한다 이렇게 말하는 데 과연 진짜일까요? 정답은 청약공고문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무순위청약은 청약통장이 필요없다


무순위청약 조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거주하는 성인 (혹은 세대주인 미성년자 - 소년소녀 가장 등)

무순위 청약 조건은 아주 간단합니다. 대한민국 국적인 성인이면 됩니다. 아무런 조건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다주택자건 무주택자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청약은 해당 지역 거주민들만 신청이 가능하거나 한데, 왜 무순위청약은 전국민이 신청할 수 있게 해주었을까요? 

 

사실 무순위청약까지 왔다는 건 그만큼 아파트가 팔리지 않았다는 걸 말합니다. 일반적인 물건은 잘 안팔리면 할인을 하거나 1+1 행사를 하여 조금 싸게 팔아서라도 이윤을 남기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파트라는 재화는 조금 특별합니다. 내가 새거를 사고 싶다고해서 그냥 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전매거래를 하면 새거를 살 수는 있지만 매우 비싼가격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위에서 본 흑석자이도 전매를 하려면 무려 13억이 필요합니다. 

 

무순위청약은 왜 전국민이 가능하게 해줄까?


 

줍줍, 무순위 청약 조건 (2021년 5월 28일 법 개정 이후)

안녕하세요. 아이꾸준입니다. 여러분 부동산에 관심 많으신가요? 저도 내 집 마련을 위해 부동산에 관심이 많습니다. 내 집 마련 방법에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청약 2) 매매 청약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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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2년 5월까지만 해도 무순위청약에도 제한조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만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만약 서울 아파트에 무순위 청약공고가 나오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사람들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21년도 까지 부동산 폭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을 잠재우기 위한 정부의 방안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부동산 열기가 식으면서 무순위 청약신청을 받아도 미달이 나는 등 시장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폭등은 원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부동산 시장의 폭락도 원치 않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자산의 특성을 가진 재화는 인간의 탐욕으로 적정 가격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사람들이 주택을 사주어야 (매수를 해줘야) 가격이 유지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제한조건을 풀어버린 겁니다. 그 때문에 흑석자이의 경쟁률이 83만 대 1이 나온것입니다. 

 

흑석 자이의 경쟁률이 미친 수준으로 높았던 건 무순위 청약이어서가 아니라 거래되는 가격되비 6억이나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니 사람들이 몰린것이죠. 흑석 자이 청약일에는 청약홈 앱에 과부하가 걸려 접속을 못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부동산이라는 재화는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합니다. 집이 없으면 밖에서 눈, 비, 햇빛 다 맞으며 불쾌하게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부동산은 투자재로서의 성격도 있습니다. 부동산시장이 형성되어 있기때문에 (사실 자본주의에서는 거의 모든 게 투자재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무방) 가격의 변동이 생기는 것입니다. 

부동산의 이러한 특성때문에 임대로 살기보다는 자가, 내집이 있어야 합니다. 내 집이 있으면 가격이 오른만큼 나의 자산가치가 커지는 것이지만, 집이 없이 임대로 살고 있으면 값이 오른만큼 돈을 더 내고 집을 사야 합니다. (폭등장에서 사람들이 추격매수, 패닉바잉을 하는 이유가 가격이 계속 오를것 같은 불안감 때문)

 

내 집을 마련하는 방법은 크게 매매와 청약으로 나뉩니다. 청약은 싸게 살 수 있는 만큼 기회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내 맘대로 구매할 수 없습니다. 매매는 내가 원하는 집을 골라서 구매할 수 있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쌉니다. 어떤게 정답인지는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는 내 집 마련 방법이 무엇일까를 더 고민해보고 청약이든 매매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라면 내 집 마련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 집이라는 자산은 나와 내 가족을 지켜주는 소중한 울타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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