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기술사] 성능설계를 해야하는 소방대상물 종류

[소방기술사] 성능설계를 해야하는 소방대상물 종류

소방기술사 설계

소방기술사를 공부하다보면 꼭 만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성능설계(성능위주설계)이다. 소방기술사가 되어 설계업무를 맏게 된다면, 특히나 대형 건설사 등에서 일하게 된다면 성능설계는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능설계는 일반 법규설계(CBD)와는 차이가 많다.

성능설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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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Based Design. 말그대로 성능을 위주로 한 설계이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에 의하면 '건축물 등의 재료, 공간, 이용자, 화재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공학적 방법으로 화재 위험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화재안전성능이 확보될 수 있도록 특정소방대상물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이다. 쉽게 말해서, 법규(규약)대로만 설계하면 소방시설의 충분한 성능이 나오지 않을 것 같으니 해당 건축물의 특성을 고려해서 설계하라는 거다. 성능설계할 때는 법규 맞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법규를 지키지 않는 만큼 충분한 실험, 시뮬레이션을 통한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 즉, 돈과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가급적 성능설계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성능설계 대상 중에 상영관 10개 이상인 영화관이 있다. 영화관들은 일부러 상영관을 9개까지만 만든다. 성능설계를 피하기 위함이다. 그만큼 성능설계가 귀찮고 어렵다는 거다. 하지만 성능설계를 법 조항에 넣을 만큼, 최근 건축물이 대형화 고층화되고 있어 법규만으로는 커버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잠실에 있는 롯데타워가 대표적인 성능설계 대상 건축물이다.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하지만, 롯데타워 소방 설계때 많은 인력이 필요했을 거라 생각한다.

성능설계를 해야하는 소방대상물 종류 -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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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면적 20만㎡ 이상인 특정소방대상물. 단, 5층 이상의 공동주택은 제외
2. 50층 이상(지하층 제외) or 지상으로부터 높이가 200m이상인 아파트 등 (아파트 포함)
3. 30층 이상(지하층 포함) or 지상으로부터 높이가 120m 이상인 소방대상물 (아파트 제외)
4. 연면적 3만㎡이상인 철도 및 도시철도 시설, 공항시설
5. 창고, 하역장, 물류터미널, 집배송시설로 연면적 10만㎡이상 혹은 지하층의 층수가 2개 층 이상이고 지하층의 바닥면적 합계가 3만제곱 이상인 것
6. 상영관이 10개 이상인 영화관 (그래서 영화관이 9개까지만 있는 거다. 왜? 성능설계하기 싫으니까)
7.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층수가 11층 이상이거나 1일 수용인원 5천명 이상인 건출물로서 지하부분이 지하역서 또는 지하도상가와 연결된 건축물)
8. 터널 중 수저터널 혹은 길이 5천m이상인 터널

위 목록에서 잘 보아야 하는 게 아파트 포함인지 제외인지이다. 사실 아파트는 50층 이상도 성능설계 대상에서 제외되었었다. 하지만 법규가 바뀌면서 50층이상의 아파트도 성능설계 대상으로 바뀌었다. 대표적으로 부천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힐스테이트중동과 푸르지오는 딱 49층이다. 지하층을 포함하면 50층이 넘겠지만, 성능설계 대상에서 50층 이상은 지하층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딱 지상층을 49층에 맞춘 것이다. 건설사에서는 더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성능설계를 피하기 위해 49층에 딱 맞춘 것이다.

또한 추가적으로 1000세대를 넘지 않는 999세대에 맞춘 것도 건설사, 시공사의 꼼수가 들어있다. 바로 주택성능등급표시제 회피를 위한 것이다. 층간소음, 일조량, 안전성 등 아파트 품질에 대한 성적표를 나타내는 것이 주택성능등급표시제이다. 하지만 이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999세대에 맞춘 것이다. 이 글에서는 성능설계를 위주로 다루고 있으므로 주택성능등급표시제는 따로 더 알아보자. 아무튼, 소방, 건설, 기계, 전기 등 부분에서는 이런 꼼수 회피가 정말 많다. PIT 공간 1.2m이내를 일부러 1.1m에 맞춘다던지. 소방기술사를 공부하며 법규와 현실의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다. 건축이라는 분야가 다른 재화와 다르게 품질을 딱 확인하기가 쉬운 게 아니라서, 이런 정부의 규제가 있는 거라 생각한다. 우리도 가능한 힘든 일은 피하려는 것처럼 건설사도 마찬가지인거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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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건축물의 대형화, 고층화가 이뤄진다면 성능설계는 더 많이 필요해질 것이다. 건축물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성능설계의 대상도 조금은 완화가 될 것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