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10개 꾸준히 따는 비법
국가기술자격증의 응시자수가 해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2020년도 응시자가 줄어든 건 코로나 영향) 사람들이 자격증에 관심을 점점 갖기 시작했다는 건 삶이 팍팍해졌다는 뜻이다.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 하고 있는 일로 먹고 살기가 시원찮으니 다른 일을 알아보는 것인데, 재취업을 하기에는 힘드니 자격증을 통해 밥벌이를 해보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응시자수는 늘어나지만 정작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는 사람은 주변에서 보기 힘들다. (인터넷에서는 많이 보임) 필자는 20대에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자격증 10개를 꾸준히 취득해왔다.
연도 | 자격증 취득 개수 (종류) |
2016 | 2 (정보처리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
2018 | 1 (위험물산업기사) |
2019 | 4 (화공기사, 가스기사, 컴퓨터활용능력 1,2급) |
2021 | 3 (산업안전기사, 소방설비기사-기계,건설안전기사) |
2022 | 1 (에너지관리기사) |
해당 포스팅은 '국가기술자격증'에 한함. (다른 전문직 자격증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음)
1. 나에게 맞는 계획, 목표를 세워라
국가기술자격증은 크게 5가지로 나뉜다. 기술사, 기능장,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이다. 기술사가 가장 높은 등급의 자격증이며 가장 낮은 등급이 기능사이다.
어떤 자격증이 좋냐고 하면 당연 기술사다. 근데 가능사도 없는 사람이 당장 기술사부터 시작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어렵다. 본인에게 맞는 수준을 판단하고 내가 어떤 자격증을 따는 게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지 알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예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했지만 자격증은 없다. > 대학에서 배운 전공지식으로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유리함
고등학교 졸업 후 일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 기능사 자격부터 시작하거나 경력을 2년 쌓고 좀 더 공부해서 산업기사부터 취득하는 게 유리함
기사 자격증이 몇 개 있고 직장경력도 어느 정도 있다. > 기사를 더 따거나 기술사를 도전해볼 것을 추천
위 몇가지 예시처럼 각자 상황에 맞는 자격증이 있다. 산업인력공단에서도 이런 개인별 수준차이를 감안하여 국가기술자격증의 종류를 세분화한 게 아닐까 싶다.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하려면 내가 지금 어떤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지 먼저 스스로를 판단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2. 순서를 정하라 (쉬운 것 > 어려운 것 차근차근)
필자는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그래서 화학공학으로 딸 수 있는 가장 쉬운 자격증을 찾았다. 화공기사였다.
화공기사 취득을 바탕으로 점점 영역을 넓혀갔다. 가스기사, 산업안전기사, 에너지관리기사, 소방설비기사(기계)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하려면 '내가 쉽게 딸 수 있는 자격증' 부터 시작해야 한다.
기계공학을 전공했는데 토목기사부터 시작하는 건 잘못된 행동이다. 토목기사와 관련된 새로운 지식들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하려면 쉬운 것부터 점점 난이도를 올려가야 하는데, 토목분야가 요즘 좋다고 해서 자격증 공부를 얼마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토목기사를 공부하는 건 에너지를 낭비하는 거다.
즉, 내가 조금만 공부해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을 먼저 우선순위에 두어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중요하다.
그 다음 연관된 자격증을 하나하나씩 취득해 나가는 거다. 필자가 했던 것처럼 말이다. 꼭 본인이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자격증마다 난이도가 다르고 본인 전공에 따라 처음 시작하기에 좋은 자격증이 달라진다.
+ 여기서 한가지 tip을 주자면 실기시험이 실습이 아닌 자격증부터 도전하자.
실기시험이 실습인 자격증 | 실기시험이 문제푸는 시험인 자격증 |
화약류관리기사 등 | 가스기사 등 |
왼쪽 그림과 같이 '작업형 실기시험 기본정보' 와 함께 등급, 마크가 있는 자격증은 실기시험에서 실습이 필요하다. 실습이 오히려 쉽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학원과 같은 실습이 가능한 곳에서 일하지 않는 한 일반 직장인 혹은 대학생은 실습을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처음 자격증에 도전한다면 실기시험이 실습이 아닌 자격증으로 도전을 하는 게 좋다. 공부만 열심히 하면 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마무리하며
사실 자격증 딴다고해서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격증을 따면서 쌓은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점점 높은 목표를 추구하게 된다.
필자가 2016년에 기능사로 시작했지만, 2023년에는 기술사를 도전하고 있다. 필자가 기능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 기술사를 도전하고 있지 않을 수 있다. 남들이 보기에 얼마나 대단한 목표를 이루느냐 보다는, 작은 도전이라도 지속해 가면서 성공의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
오늘부터 내가 딸 수 있는 자격증을 공부해보자. 오늘의 작은 노력이 나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는 내 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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