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 및 계획
내가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 및 계획
최근에 소방기술사 관련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을 보면서 메타인지(스스로의 한계를 아는 것)를 제대로 해야함을 느꼈다. 4~5년을 달라붙어서 해도 힘든게 현실이다. 응시자는 2배가 넘게 늘어났고, 합격자는 더 쪼그라들었다. 이러니 곡소리가 안나올 수 밖에 없다. 50점 후반대가 안정적으로 나오던 응시자가 40점으로 떨어지게 한 건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산업인력공단의 기술사 시험 제도에 문제도 있겠지만, 소방분야에 너무 많은 응시자가 몰려 경쟁이 극심해진 것도 한 몫하고 있다.
필자처럼 20, 30대에 해당하는데 소방기술사를 준비하고 있거나 도전해볼 계획이라면 단기간에 하려 하지 말고 다른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서브로 도전하기를 바란다. 필자도 2년이라는 시간을 소비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차라리 2년 동안 다른 기사, 기능장 혹은 다른 기술사를 도전했다면 취득했을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소방기술사를 포기하지는 않되 다른 기사, 기능장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기회비용을 최소로 줄이고자 한다.
1. 내가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 (기사, 기능장, 기술사)
기사 | 기능장 | 기술사 |
건축설비기사 공조냉동기계기사 토목기사 산업위생관리기사 인간공학기사 폐기물처리기사 |
가스기능장 위험물기능장 |
소방기술사 화공안전기술사 가스기술사 |
1) 기사
현재 필자의 경우 에너지, 안전과 관련된 자격증을 몇개 가지고 있다.
건축설비기사는 소방과 매우 관련이 많다. 실기의 경우에는 공부할 양이 많긴 하지만 그렇다고 못할 정도는 아니다.
공조냉동은 21년도에 필기 합격을 했으나 다른 일 하느라 실기 응시를 못했다. 아쉬움에 도전하고자 한다.
토목기사는 뜬금없겠지만, 필자가 현재 하고 있는 일과 관련이 많아서 도전해보고자 한다.
인간공학기사, 산업위생관리기사는 안전 분야 대표 자격증으로 필자가 가지고 있는 산업안전기사, 건설안전기사 자격증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폐기물처리기사는 환경쪽 자격증을 공부해보고 싶은데 직무와 관련이 높은 게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찾았다.
2) 기능장
필자의 전공과 관련이 많고, 실기가 필답형인 자격증을 골랐다.
기능장은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다. 저정도면 충분할 거라 판단했다.
3) 기술사
일단 꿈은 야무지지만 기술사 3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 목표가 언제 이뤄질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목표는 적어놓았다.
맘 같아서는 지금 화공안전기술사를 도전하고 싶다. 응시자도 적고 필자 전공이라 문제를 보니 확실히 수월해보인다. 소방기술사는 문제에 나오는 용어조차도 몰랐는데, 화공안전기술사에 나오는 용어는 전부 알고 있는 것들이었다.
화공안전기술사에 합격하더라도 다시 소방기술사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니 일단은 소방기술사를 도전할 것이다. 포기하지만 말자.
2. 다리 뻗을 자리 보고 눕자
기술사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던 예전에야 2~3년 노력하면 붙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가 조금 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십쇼' 라고 희망고문을 하는 소방관련 강사 및 관계인이 있다. 그래야 본인들이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의견은 다르다. 이미 다른 기술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답안지 작성 능력 검증됨) 하루에 5시간 이상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경우에 소방기술사에 도전하자. 보통 경력이 갖춰진 50, 60대 분들이 해당될 것이다.
도전하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될 수 있다. 타 기술사는 소방만큼 경쟁이 치열하지도 않고 합격자수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무모하게 소방에 도전하기보다는 타 기술사를 먼저 취득하고 소방에 도전하자.
처음부터 끝판왕에 도전하면 지레 나가 떨어진다.
필자의 경우에는 이미 2년이라는 시간이 투여되었고, 소방기술사 준비는 하되 다른 기사, 기능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소방기술사를 준비하려는 계획이 있다면 잘 생각하고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