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기술사 130회 39.58점 맞은 후기 - 겸손하자
6월 28일자로 소방기술사 130회 필기합격자가 발표되었습니다. 소방기술사 합격하신 4분 축하드립니다. 저의 수험번호도 Q-net에 올라가보고 싶습니다. 130회 소방기술사 치른 분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만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려운 시험이었기에 점수가 유지된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131회에서는 꼭 50점을 넘겨보겠습니다.
느낀점 - 아깝다. 그러나 잘 가고 있다. 자만하지 마라.
지난 129회 점수가 발표되고, 제가 다니는 학원의 교수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지금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다음 시험은 분명 어렵고 깐깐하게 채점할 것이다. 그러니 130회 시험에서 점수가 유지된다면 잘 공부한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근데 실제로 130회 시험이 어렵게 나왔고 합격자수도 129회 18명에서 130회 4명으로 확 줄었습니다. 아무래도 합격자 인원수를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 131회에서는 이번보다는 좀 더 쉽게 내고 합격자도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이번 시험을 보고 개인적으로 아까웠습니다. 129회보다 아는 문제도 많이 나왔고, 페이지 구성도 나름 깔끔했고 페이지수도 저번보다 2~3페이지는 더 썼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점수가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기술사 시험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60점이라는 절대평가를 가장한 상대평가 시험입니다. 그래서 합격자 수 조절을 위해 채점조건을 까다롭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험에 잘못 걸리면,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오히려 점수는 떨어지는 불상사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기술사 시험이라는 건 점수에 너무 일희일비하면 안되지만, 그래도 점수는 잘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아주 까다로운 시험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기술사가 되는 가장 중요한 점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을 통해 저는 자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실 첫 시험에서 41.5점을 받아 좀 기고만장했습니다. 이 상태면 기술사 금방 되겠는데?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한 덕분에 40점은 지킬 수 있었습니다. (39.58점이면 40점으로 봐주세요...) 만약 130회 시험에서 5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면 저는 너무나 자만했을 겁니다. 그리고 끝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시험을 통해 느꼈습니다. '나에게 맞는 시험은 분명이 있다. 그 때가 언제인지는 모른다. 그러므로 실력을 가능한 빨리 합격권으로 올려서 나에게 맞는 시험회차에서 당당히 합격하자.' 나의 실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쉬운 시험, 나에게 맞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합격할 수 있습니다.
반성할 점
- 시험을 본 직후에 문제마다 느낀점과 예상점수를 적고, 점수가 발표되면 대조해보자. 채점관들이 어떻게 채점을 하는지 대충 감을 잡는 데 괜찮은 방법이 될 것이다.
- 1교시 답안을 작성하는 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교시 답안 작성 연습, 20분 모의고사에 좀 더 신경을 써보자. 1교시를 잘해야 남은 2,3,4교시를 잘 풀어갈 수 있다.
- 소방기술사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그러니 절대 쉽지 않게 시험을 만들었다. 아무나 된다면 기술사가 왜 가치가 있겠는가. 절대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계속 한걸음이라도 나아가자. 할 수 있다.
마무리하며
직장인이 도전할 수 있는 자격증 중에서 최고봉인 기술사 자격증. 최고봉이라는 라이센스를 얻으려면 그에 맞는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 실력을 쌓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직장생활과 공부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생활만 해도 순탄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인생을 바꿔나가고 싶다면 당장의 휴식은 포기해야 합니다. 누워만 있으면 바뀌는 것은 주름살 뿐입니다. 저는 주름살이 늘어나는 숫자만큼 소방기술사 점수를 차츰차츰 올려가겠습니다. 50점 이상을 받을 실력을 키워놓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도 한걸음 나아가야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기술사 공부를 하는 모든 직장인분들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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